50대 혼자 도전하는 산티아고순례길20일차 사하군에서 엘부르고라네로 까지
5/22일 산티아고순례길20일차...
사하군 알베르게에서 아침 식사 제공...
가격은 도네이션...
360km남은 지점
오늘도 아침 루틴...
메세타 평원의 똑 같은 길은 계속 이어진다.
아침엔 조금 괜찮은듯 하더니... 오후가 되고,,, 피로가 쌓이면 다리가 여전히 아프다...
여기저기 한국인 순례객들이 약도 주시고,,, ㅎㅎ 도움을 주셔서... 오늘도...간당간당.
아픈 다리만큼이나,,, 내 맘 깊은곳의 쓰레기들...그렇게 회유를 하고 좋게 보려 애쓰보건만...
계속 반복되는 요구와 불신,,, 반복된다는 것은??? 니 말처럼 서로가 맞지 않고, 맞출 생각도 없는거구나...
니가 말하는 공감은 도대체... 뭔지? 항상 안티적인 사고와 네거티버 발언들이 모이고 모여...
지금 내가 가진거를 보지 않고 갖지 못한 것만 욕망하는 모닥불에 모여드는 불나방 같은 너!!!
걸레 빨아서 행주로 쓰려한 내 탓인가 하노라...
그냥 쓰레기는 쓰레기통이 어울리는 곳인가 싶다...쓰레기통이 익숙한것을...그냥 그곳에 있거라~~~
꽃향기는 화장실 냄새를 이길수가 없구나...포기!!!
그동안의 내 노력이 조금은 허무하고...ㅠㅠ 슬프고도 아쉽구나... 정녕... 꽃향기는 못맡는거니???
더러운 화장실 냄새에 이미 익숙해 진거 같구나... 내 말이 들리지 않고 듣지 않는데...방법이 없다
이제 나로써는 거부할 명분이 없구나... 각자의 삶을 살자... 넌 쓰레기통에서 ... 난 꽃밭에서...ㅋㅋㅋ
오늘 목표 마을...엘부르고라네로
숙소는 albergue la laguna...
갑자기 내리는 소나기...그리고... 바로 맑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