멍
내가 걷는이유 걷기 멍
여멍독건죽마
2023. 8. 17. 11:00
몸이 무거운게 아니라 생각이 무거웠던 거다...
또 잊고 있었다 심플하게 미니멀 하게 살자고 했었는데...
지금당장 해결하고 싶은 조급함 때문에 생각이 멈춰지질 않는다...답을 찾고 있는게 아니라 생각에 질질 끌려 가는것인지도 모르겄다
살다보면 그냥 놔둬야 풀리는게 있을텐데...조바심이 나더라도 생각을 멈추고 참아야 할 때가 있단다
생각이 똑 같은 길을 맴돌땐 걸어러 가자~
치여 살다보니 또 다시 욕심 부리고 조급해 하고 있었구나
성과를 내기 위해 편견에 휩싸여 집착하고 조급하게 서둘러고 있었던게 원인이구나...그렇구나
파도를 보지말고 바람을 보자고 다짐도 했었건만...
또 잊고 지냈구나!!!
아~~~젠장~~~
걸어러 가자~~ 나를 지키기 위해서...타인을 위해 살지말고...나를 위해서...가자~가...
걷기명상도 좋고... 걷기 멍 하러가자^^
두발로 하는 간절한 기도
나만의 호흡과 보폭을 잊지 않겠다는 다짐
아무리 힘들어도 끝내 나를 일으켜 꾸준히 하는것
꾸준히 나를 유지하는 방법
내가 처한 상황이 어떠하든 내가 가진게 무엇이든
내가 살아 있는 동안 계속할 수 있는 것
걷는 하정우 에서...
불현듯... 내 가슴속에서 내 머리속에서 생겨난 질문!!!
포털에 검색해보니... 이런 시가 있었네요 ^^
이유야 사람마다 다르겠지만...
건강 &명상 &기도 &질문과 대답 &무엇이 중요한지...그리고 멍~~~
텅 빈 밤거리를 날이 밝을 때까지 걸어
낮 시간에 잠깐씩 공원 벤치에서 눈 붙이고
다시 밤이면 내가 걷는 이유를 너는 모르지
좋았던 아내와 아이가 기다리는 집을 나와
이렇게 홀로 떠도는 이유를 너는 모르지
밤이면 지하철역이나 보도에 누워 잠들지 않고
따뜻한 노숙자 합숙소를 찾아가 잠들지 않고
밤이면 눈뜨고 걷는 이유를 너는 모르지
나는 이대로 무너지고 싶지 않기 때문이다
나는 이대로 망가질 수 없기 때문이다
내 하나뿐인 육신과 정신마저
이대로 망가지게 내버려둘 순 없기 때문이다
나는 일하고 싶다
나는 내 힘으로 일어서고 싶다
나를 망가뜨리는 모든 것들과 처절하게 싸우며
끝끝내 나는 다시 일어서고 싶다
밤이면 내가 걷는 이유를 너는 모르지
눈뜨고 내가 걷는 이유를 너는 모르지
내 안의 불덩어리를 너는 정말 모르지
박노해...
언제 부턴가 걷는 불편함이 맘에 듭니다 ㅋㅋ
앞뒤 안맞는 문장 일지도???
독서도 불편하다. 운동도 불편하다. 여행도 불편하다. 독서는 그 중에 제일 불편하더라...ㅋㅋㅋ
어쩌면 불편함 속에 편안한 삶이 있는걸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