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쩌면 따뜻하고, 어쩌면 또 우울한 사연

여멍독건죽마 2024. 11. 25. 11:00

아흔이 넘은 초등학교 동창생들이 동창회를 더 이상 열 수 없게 되자 남은 동창회비 전액을 장학금으로 내놓은 사연...

1942년 초등학교를 졸업한 11회 동창회장(91)이 지난 14일 딸을 보내 104만4110원을 장학금으로 기탁했다고...

이 돈은 졸업생 31명 중 생존한 3명이 지난해 마지막 동창회를 열고 남은 회비라고 했다.

이름을 밝히지 말라고 부탁한 이 동창회장은 딸을 통해 "동창생들이 하나둘 세상을 떠나 더 이상 모임을 할 수 없게 돼 지난해 동창회에서 적은 돈이지만 남은 돈을 뜻있게 사용하자고 뜻을 모아 이번에 장학금으로 내놓았다"고 전했다. 고령의 동창들은 현재 혼자서는 거동을 할 수 없는 상태여서 지난해 모임이 사실상 마지막 동창회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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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계자는 "노인분들의 마음이 너무 아름다워 찾아뵙고 감사인사를 드리려고 했지만 이름이나 얼굴이 알려지는 것을 원하지 않아 만날 수 없었다"며 "장학금을 지역 후학 양성에 뜻있게 사용하겠다"고 말했다.

살아있다는 것만으로도 소중하고 충분하겠지... 아침에 눈을 뜨고,,, 또 숨을 쉬고,,, 그리고 언젠가는 가겠지...

우리 인간은 누구나... 한번 왔다가... 한번 간다... 오로지 홀로... 가야만 하는거다.

살면서 당해온 모욕들...치욕들... 분노 ... 배신들... 하지만... 죽음을 생각하면... 한낱 내 생각일 뿐이다. 그게 뭐~~~

죽으면 아무런 의미도 없느 것들에 나는 매일 고민하고 힘들어하고 아파하고 누군가에게 위로를 바라고 있더라... 쯥

메멘토모리... 어쩌면 죽음을 생각한다는건... 삶을 풍요롭게 하기위함은 아닐까... 아이러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