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영남알프스7봉 천황산
[영남알프스 7봉 완등?! 케이블카 타고 천황산 찍고 온 날]
"이 정도면 등산이 아니라 VIP 코스 아닌가요?"
영남알프스 7봉 중 가장 높은 천황산(1,189m)!
원래라면 땀 뻘뻘 흘리며 산길을 걸어야겠지만, 오늘은 특별히 "노력 최소화, 풍경 최대화" 코스로 다녀왔다. 바로 케이블카 이용! (이걸 등산이라고 해도 될지는 모르겠지만, 정상은 정상이니까요…?ㅎㅎ)
---
천황산, 케이블카 타면 이렇게 쉽습니다
출발지는 밀양 얼음골 케이블카!
이걸 타면 단 8분 만에 해발 1,020m까지 슝~ 올라간다. 아니, 이게 말이 돼?
예전엔 영남알프스라 하면 "하루 종일 걸어야 정복하는 곳"이라는 이미지가 강했는데, 이렇게 편하게 오를 수 있다니… 문명의 이기를 사랑하지 않을 수 없다.
케이블카에서 내려 조금만 걸으면 바로 사자봉(1,189m) 정상석이 보인다. 그리고 거기서 조금만 더 가면 오늘의 목적지 천황산 정상!
"이게 이렇게 쉬웠다고…?"라는 허탈함과 "이렇게까지 쉽게 정상 밟아도 되나?"라는 죄책감(?)이 동시에 몰려왔다.
하지만 풍경만큼은 100% 찐이다. 사방이 확 트여서 밀양, 울산, 양산까지 한눈에 내려다보인다. 역시 이름값하는 영남알프스!
---
그런데, 재약산 어디 갔죠?
여기서 한 가지 아쉬운 점.
영남알프스 7봉 하면 흔히 천황산, 신불산, 가지산, 운문산, 간월산, 영축산, 고헌산을 꼽는다.
그런데 말입니다… 원래 영남알프스를 논할 때 빠지면 섭섭한 **재약산(1,108m)**이 왜 7봉에서 빠졌을까요?
재약산도 영남알프스의 어엿한 일원인데, 공식적인 7봉에서 제외되다니… 이건 마치 BTS에서 한 멤버를 빼고 6인조라고 부르는 것과 같은 느낌? (재약산, 나는 네 편이야…ㅠㅠ)
개인적으로는 **"영남알프스 8봉"**으로 부르는 게 맞지 않을까 싶다. 다음번엔 케이블카 없이 직접 걸어서 재약산까지 포함한 풀코스를 도전해볼까? (물론 다짐만…)
---
총평: 가성비 최강의 천황산 등산(?)
등산 난이도: ★☆☆☆☆ (케이블카 탑승 시)
풍경 만족도: ★★★★★
운동 효과: ★☆☆☆☆ (숨도 안 참)
재약산의 서운함: ★★★★★
비록 케이블카 덕분에 체력은 하나도 안 썼지만, 정상에서 바라본 경치는 100% 만족!
다음번엔 좀 더 도전적인 루트로 돌아와야겠다고 다짐하며 하산. (물론, 그때도 케이블카를 탈 가능성이… 아주 없진 않음^^)
#영남알프스 #천황산 #케이블카등산 #이래도되나 #재약산도포함해주세요